도대체 허리는 왜 아픈거야?
From Dr Shin Spine Clinic
도대체 허리는 왜 아픈거야?
허리는 여러가지 구조물로 이루어져있는데 크게 뼈, 추간반, 근육, 신경, 인대로 나눌 수 있다. 곳곳에 통증을 인지하는 신경이 분포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이 신경이 자극되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압박골절이 일어나면 뼈에 분포하는 통증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이 유발되고, 추간반탈출증이 일어나면 신경근이 눌리게 되어 방사통이 발생하게된다. 추간반의 퇴행성 변화로 추간반의 팽륜이 발생하면 추간반 주위의 통증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이 유발된다.
요통의 전달자. 루시카 신경/내측신경가지/교감신경
루시카 신경(recurrent nerve of Luschka)은 경막, 후종인대, 섬유륜에 분포하면서 요통과 방사통을 전달한다고 한다. 요통과 방사통의 전달자인 셈이다. 이 신경을 선택적으로 응고하여 파괴하는 경피적 열응고술(IDET, Intra-Discal Electro-Thermocoagulation)이 시도되고 있다. 요통의 전달자로는 루시카 신경 뿐만아니라 배측 신경근에서 나오는 내측신경가지가 있으며 이를 선택적으로 응고하여 파괴하는 경피적 고주파응고술(RF rhizotomy)이 시술되고 있다. 또한 척추 앞쪽에 주로 분포하면서 주로 척추체에서 나오는 통증을 전달하는 교감신경이 있다. 몇몇 학자 들은 요통을 전달하는 신경은 주로가 교감신경이라고 주장하며 루시카 신경에서 오는 통증신호도 ramus communicans를 거쳐 교감신경계로 전달된다고 한다. 또한 아래쪽 추간반에서 오는 통증 신호는 요추 2번 신경절에 취합되며 요추 추간반의 여러 부위가 서로 얼기 설기 교차한다고 하여 요통의 복잡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약 요통이 교감신경에 의해 전달되는 통증이라면 내장통 (visceral pain) 이 되어 신호의 감지와 조절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된다. 요통은 정말 오묘한 점이 있는 것이다.
요통과 연관된 신경의 기본적 해부학적 지식은 Nikolai Bogduk에 의해 1980년대에 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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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병이 있다는데 왜 허리가 안아프고 다리가 아픈거지?
다리에 분포하는 감각신경은 모두 허리에서 나오는데 신경이 나오는 부위가 허리에서 눌려 자극받으면 다리가 아픈 것처럼 느끼게되는 것이다.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다리로 뻗힌다고 하여 방사통(放射痛, radicular pain) 또는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라고 한다. 또한 이런 방사통 뿐 아니라 연관통 (referred pain) 이 있는데 이는 서로 수렴하는 부위가 척수에서 가까이 있어 피부분절로 보면 엄연히 다른 부위이지만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연관통이 요통의 진단을 어렵게 하는데 연관통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환자의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 불필요한 시술을 막을 수 있다. 연관통에 대해서는 많은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자극 실험을 통해 밝혀졌으며 이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여가 있었고 초창기에는 죄수들이 기여했다고 한다.
<요점정리>
요통과 연관된 신경 세가지
- 루시카 신경
- 내측신경가지
- 교감신경
허리에 문제가 있는데 다리 부위도 아픈 이유 두가지
- 방사통
- 연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