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자극검사

디스크자극검사

From Dr Shin Spine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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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er 등은 추간판성 통증을 추간판 탈출이라고 가정한 후, 추간판 제거술로 요통 및 하지통 환자를 완치시킨 것을 보고한 이래 추간판 탈출에 의한 신경근 압박이 추간판 통증의 원인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고해상도의 신경영상 장치들의 발달로 척추강내 해부학적 변화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추간판 탈출과 같은 변화는 쉽게 발견되어 소위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을 곧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견에 입각하여 무분별하게 수술이 행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CT 또는 MRI 영상은 추간판 탈출로 인한 신경근 압박을 해부학적으로 잘 보여줄 수는 있어도 이런 영상소견이 통증유발과 무관할 때가 많다. 따라서 신경 영상 소견에 근거한 추간판성 통증의 진단은 위험한 판단이며 진단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첩경이다.

추간판성 통증은 요통과 하지 방사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통은 경막지 신경의 자극으로 하지통은 후근 신경절이나 신경근의 자극으로 인해서 유발된다. 요통은 척추 후관절통과는 달리 주로 요추부 중심선 부위에 분포한다. 하지통은 좌골신경의 경로를 따라 좁게 그리고 길게 분포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요통과 하지통이 항상 동반되지는 않는다. 내재성 추간판의 경우 추간판 변성이 심하지 않을 때는 주로 경막지 신경의 자극만 이루어 지므로 요통만 발생하다가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후근 신경절 또는 신경근까지 자극되면 하지통이 동반되는 것으로 여겨진다(제 10장 참조)하지통이 동반된 경우 신경근 압박으로 인한 신경기능 장애 징후 즉 감각이상, 족부의 운동 저하, 대건반사의 감소 등이 많이 있어 진단이 용이하다. 이러한 경우 신경학적 증상과 일치하는 추간판 탈출 소견이 MRI 또는 CT에서 검증된다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요통만 나타나는 추간판성 통증이거나 하지 통증이 동반되어 MRI상 추간판 탈출소견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내재성 추간판일 가능성이 높아 진단이 쉽지 않다. 유병률 검사에 의하면 만성 요통의 원인으로 내재성 추간판 질환이 39%나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이런 질환에 대한 개념 및 진단 방법의 개선은 추간판 통증을 진단하는 데 중요하다.

추간판촬영법은 과거와 달리 추간판내의 해부학적 형태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섬유륜의 파열로 인한 수핵의 탈출 정도를 측정하고 또한 섬유륜 파열에 따른 여러 가지 자극성 화학물 등의 분비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내재성 추간판 통증의 진단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내재성 추간판성 통증은 통상적으로 CT나 MRI 상에서 진단하기 어려우므로 추간판 촬영과 discogram CT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간판 내로 조영제가 주입되고 추간판 내압이 상승함으로써 통증을 유발시켜, 유발된 통증이 평소에 지니던 통증과 유사한지 그리고 추간판 내압에 따른 통증의 유발 정도를 측정하여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근 압력 조절식 추간판 촬영(pressure-controlled discography)이 이러한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추간판내에 주사침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추간판 형태만을 관찰했던 과거의 추간판 촬영과는 달리 압력 조절식 추간판 촬영은 추간판내압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킴에 따라 통증 유발을 유도시키고, 유발된 통증이 평상시 지니고 있는 통증과 일치하는 점을 비교함으로써 추간판성 통증을 진단하는 방법이다(7장 참조)이러한 방법은 내재성 추간판성 통증의 진단 외에도 여러 곳에 발생한 추간판 탈출의 감별, 수술 후 유착이 심한 환자에서 재발된 추간판 증상의 감별, 무증상 추간판 탈출의 통증 발생 가능성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앞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과거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조영제 주사 속도의 불규칙한 점이 컴퓨터로 조절되고, 다양한 정보분석이 가능한 장비(Automated Pressure Controlled Discgraphy®, Cybermedics, Iksan, Korea)등이 개발되면서 편리하게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추간판 촬영 외에도 내재성 추간판성 통증의 경우 추간판 내에 여러 가지 조작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내재성 추간판성 통증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술적 치료의 방법에 논란이 많이 있어 추간판내 조작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실정이다. 추간판내 조작방법으로는 첫째 추간판내 여러 가지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과 추간판내에 전극 등을 삽입하여 섬유륜과 또는 퇴화된 수핵을 열응고시키는 법 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추간판내 약물 투입 방법은 Cytokine 등의 자극 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등을 주입하는 방법과 추간판의 퇴화와 더불어 내측으로 더 성장된 수막신경의 기능을 축소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고장성 덱스트로스를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관련 자료>

  • Kim HG, Shin DA, Kim HI, Yoo EA, Shin DG, Lee JO (2009) Clinical and radiological findings of discogenic low back pain confirmed by automated pressure-controlled discography. J Korean Neurosurg Soc 46:333-339
  • Kim HI, Shin DA (2009) Automated pressure-controlled discography with constant injection speed and real-time pressure measurement. J Korean Neurosurg Soc 46:16-22
  • Shin DA, Kim HI, Jung JH, Shin DK, Lee JO (2006) Diagnostic relevance of pressure-controlled discography. J Korean Med Sci 21:911-916
  • Shin DA, Kim SH, Han IB, Rhim SC, Kim HI (2009) Factors influencing manometric pressure during pressure-controlled discography. Spine (Phila Pa 1976) 34:E790-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