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물리치료 (자세하게)

척추의 물리치료 (자세하게)

From Dr Shin Spine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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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는 물리적인 인자를 이용하여 질병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척추에서도 보존적 치료로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져 왔다. 일반적인 개념에서 척추의 물리치료 목적을 해석한다면 첫째, 동통, 근경련, 강직, 부종의 감소를 도모하고, 둘째 연부조직의 손상 회복촉진과 염증의 감소시키며, 셋째 척추의 운동범위를 증대시키며, 넷째 비지각적 지각신경의 개선을 도와주고, 다섯째 척추의 자세 교정및 보행을 교정하여 활동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물리치료 방법은 상당히 다양한데 척추의 급성 증상인 경우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오랫동안 지속된 만성통증의 경우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3개월의 꾸준한 물리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척추에 적용되어지는 물리치료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한랭치료
2) 온열, 수치료
3) 광선치료
4) 전기치료
5) 마사지 및 견인치료

Contents


1. 한랭치료

단순 물리치료로서 한랭의 사용은 부종경감, 급성기 동통의 경감 및 근방추의 활동성 저하에 의한 근경련, 경축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아이스팩, 아이스마사지, 부분욕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된다. 한랭치료의 효과는 통증부위에 체온을 떨어뜨려 신체내의 대사활동을 늦춰주어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켜주는데 있다. 또한 감각신경을 둔하게 만들어 손상부위의 통증을 줄여준다.


2. 수치료, 열치료

열을 적용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주된 목적은 인체의 체온 상승에 있다. 대부분 국소적 적용 방법이고 수 치료법의 일종인 전신 침수나 전신 신체 찜질 등 몇가지 만이 전신 온열 적용 방법이다. 국소에 열을 가하면 국소조직의 온도 상승이 나타나고 신진 대사가 증가되고 이로 말미암아 열은 더욱 생성되며 혈관 확장, 혈액순환이 증가되는데 근육에서는 근 이완이 일어나고 진정 및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신경에서는 약간의 전도 속도 증가를 볼 수 있다. 적용시간은 통상 20분이면 족하지만 에너지 손실을 감안하여 30분 정도가 적합하다. 빈도는 보통 1일 1-2회 정도인데 환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급성 환자의 경우는 약한 열을 적용하며, 만성 환자의 경우는 강한 열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표 11-2-1).

척추에서 주로 사용되는 열치료

주로 온열팩(실리카겔)을 사용한다. 이것은 규산겔(silica gel)이 들어있는 팩을 가열하여 규산겔이 흡수한 습열(moist heat)을 신체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치료부위에 적당한 모양의 팩을 선정하여 가열시키는데 가열하는 물의 온도는 섭씨 70도 정도이다. 팩과 피부 사이에는 마른 타월을 4-6겹 정도 사용하여 적용해야 한며 통상적인 치료시간은 15-30분 정도이다.


3. 광선치료

광선치료란 광선을 이용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일명 빛치료(light therapy)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자외선을 이용하여 화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자외선 치료와 적외선을 이용하여 복사열 효과를 나타내는 적외선 치료가 있다.

 

1) 자외선 치료

자외선 치료는 자외선의 특정 영역이 화학적인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이를 화학선을 이용한 치료라 하여 화학선 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외선 치료를 주로 피부 질환과 류마티스 질환에 적응된다.

 

2) 적외선 치료

불가시광선 중의 하나인 적외선을 이용한 치료로 주로 복사열의 효과를 이용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적외선 복사시 조직에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효과는 열의 생산이다. 이는 혈액순환의 증진과 연결되며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증가하며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보게 된다. 경미한 열로 치료할 경우는 진정효과에 의해 동통완화를 시킬 수 있고 강한 열로 치료할 경우는 반자극에 의해 동통완화를 시킬 수 있다.

 

3) 레이저 치료

최근에는 빛의 자극방출에 의해 광증폭된 특수한 광선인 레이저 치료가 각강을 받고 있다. 물리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레이저는 파장이 신체 조직을 잘 투과하는 헬륨네온 레이저(He-Ne Laser)로, 초음파처럼 피부의 깊숙한 곳을 치료할 때 효과적이다. 이 레이저는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그림 11-2-1).


4. 전기치료

전류의 물리적 또는 생리적 효과는 열 효과, 전기장 효과, 화학적 효과가 있으며 열 효과는 Joule의 법칙에 의해 인체에 온열을 주고 열의 효과에 의해 생리적 효과가 발생되게 된다. 치료에 이용되는 두 가지 기본적인 전류는 직류와 교류이다. 주파수에 따라서 저주파, 중주파, 고주파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저주파는 1,000Hz 이하이며 화학적 효과, 자극 효과가 목적이고 중주파는 3,000Hz-6,000Hz 사이의 전류 중 주로 4,000Hz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피부저항을 적게 준다. 고주파는 10만 Hz 이상이며 심부열 치료가 목적이다(표 11-2-2).

 

1) 저주파 자극치료

저주파는 자극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신경 지배를 정상으로 받는 근육에서는 모든 저주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저주파의 치료 목적은 경축(spasm)감소, 근 재교육(muscle reeducation), 관절유착방지, 부종감소 등을 목적으로 한다. 기타 통증만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경피신경 자극치료기(T.E.N.S. :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을 사용한다. TENS는 전류를 이용 피부의 말초 감각 신경을 자극하여 다양한 원인으로 초래되는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어린이가 상처 주위를 문지르거나 주물러 통증을 억제 하려 듯이 손상 부위의 주위에 기계적 자극을 가함으로서 통증을 치료하려는 것과 마차가지이다. TENS의 효과는 1965년 MIT의 Wall과 Mcgill대학의 Melzack에 의해 발표된 통각기전의 관문통제이론(gate control theory)으로 설명된다. 통증의 물리치료에 있어서 이 요법은 잘 수용되어져 왔으며 신경생리학적인 원리도 입증되었다. 저주파수와 10Hz 이하의 높은 강도를 가진 TENS는 임상적으로 진통을 초래한다. Endorphin은 통증이 없을 때 생성되며, TENS의 효과는 신경화학적 근거를 암시하는 naloxone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제거 되어진다. TENS의 이점은 교류를 사용해도 피부손상이 없으며, 평류효과처럼 따갑게 느끼지 않고 부드럽게 느끼며, 비교적 심부조직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심장질환 환자, 심박 조정기 부착 환자등은 TENS 금기이며, 감각마비및 감각과민 부위, 뼈가 돌출된 부위등은 전극 위치를 피해야 한다.
TENS의 유형별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그림 11-2-2).

(1) 고빈도-저강도 TENS (conventional TENS)
전통적으로 흔히 사용하던 방법으로 75-125 pps 또는 80-120 pps의 높은 맥동빈도를 사용하고 짧은 맥동기간으로 최소 가시수축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에서 편암함을 느낄 수 있는 강도이다. 전기 자극 10-20내에 진통작용이 나타나 자극 후 20-30분 정도 지속되 어 비교적 진통유발이 빠르게 나타나지만 진통지속시간이 짧고 급성통증을 치료하는데 많이 사용한다.

(2) 저빈도-고강도 TENS (acupuncture-like TENS)
10-20 pps 이하 대개는 1-4 pps의 낮은 맥동빈도를 사용하며 맥동기간을 길게 하고 강한 강도로 자극하며 주로 심부통증 및 만성통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엔돌핀의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고빈도-고강도 TENS (brief intense TENS)
150 pps 이상의 높은 맥동빈도를 사용하고 매우 강한 강도로 자극하는 것으로 전기자극 5-15분 이내에 진통 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진통이 지속되는데 지속시간은 짧다. 통증을 매우 빠르게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하며 감각신경을 역행 자극해야 하므로 통증 부위의 근위부, 통증부위의 주위 또는 통증부위를 가운데 두고 교차배치 해야 한다.

(4) 돌발 TENS (burst TENS)
맥동을 돌발시키는 방법으로 돌발변조는 대개 7개 정도를 묶음으로 만들어 2-4초 간격으로 맥동을 내보내는 변조방법이다. 여기에 강도를 변화시켜 급성통증 및 표면부 통증 은 강한 강도로, 만성통증 및 심부통증은 낮은 강도로 자극한다.

TENS 치료방법
가장효과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는 실정이며, 경피신경자극시 통증의 특성, 개인의 통증역치차이, 전극의 위치 및 배치방법을 비롯하여 자극강도, 파형, 맥동빈도와 맥동기간 등 경피 신경전기 자극기의 특성이 진통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계속적인 평가 치료를 시행하여 효과적으로 통증이 제거되는 조건을 찾아서 경피신경자극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고빈도-저강도 TENS에서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감각이 편안하다고 느낄 때까지 자극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키고 맥동기간을 약간 불쾌감을 느낀다고 할 때까지 증가시킨 후 다시 환자가 편안하다고 느낄 때까지 자극 강도를 감소시킨 다음 환자가 가장 편안한 감각을 느낄 때까지 맥동 빈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맥동 기간을 적절히 선택 후 자극 강도와 맥동 빈도를 조절하여 역시 환자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낄 때까지 변화시키는 것 등이다.

 

2) 중주파간섭치료 (Interferential current ; ICT)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서로 다른 중주파 전류를 인체의 동일 지점 또는 일련의 지점에서 교차 통전시켰을 때 간섭현상으로 새로운 저주파전류가 발생하는데 이를 진폭변조교류전류 또는 간섭전류(interferential current, IC, IFC)라 한다. 이러한 간섭전류치료는 4,000Hz와 4,100Hz사이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피부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주 효과는 진통, 근 수축 및 이완, 혈액 및 림프의 순환 효과, 부종제거의 효과가 있다.
치료효과부위는 조직의 표면부위 또는 심부에 설정할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깊이는 주파수와 직류의 평류특성에 의해 결정되며 중주파 교류전류는 주파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직류의 특성이 없어 심부조직(신경, 근육, 건, 점액낭, 골막)의 치료에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ITC의 특성으로는 피부저항이 적어 통증이나 불쾌감이 없어 치료과정이 편하고, 전극의 위치에 따라서 치료부위를 쉽게 선택하여 자극할 수 있으며, 한 방향으로 자극되는 저주파와는 달리 네 잎 크로바처럼 두 방향으로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넓은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그 외 감각이 저하된 부위나 금속이 매입된 부위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료 시 전극배치 방법은 2극 배치법과 4극 배치법이 있으며 전극 위치방법에는 통증점배치, 신경배치, 척추 주위배치, 근육배치, 4극 횡배치 등이 있다. 치료강도 범위는 4-50mA인데 환자의 주관적 감각과 개인의 전류에 대한 내성에 따라 결정하며 치료목적, 질환의 경과, 진폭변조주파수 등 자극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진폭변조주파수는 편의상 높은 주파수와 낮은 주파수로 나누며 효과는 다음과 같다(그림 11-2-3). 그 차이는 표 11-2-3과 같다.

 

3) 고주파 치료

고주파 치료는 심부투열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며 고주파는 단파 심부투열 치료와 극초단파 심부투열 치료가 있다.
(1) 초음파
의료용 초음파중 치료용은 주로 열 효과를 이용하여 연부조직손상의 회복에 이용하는 것으로 주파수는 0.5-5.0MHz의 범위를 사용하며 대게는 0.8-3.0MHz 범위 내에서 고정된 주파수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초음파는 반사, 굴절, 흡수, 산란 등의 물리적 성질을 가지며 특히 공기 중에 잘 흡수되어 에너지 전달이 나쁘고 수중에서는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다. 초음파가 매질 속을 진행할 때 분자의 진동을 발생시켜 종파로 전파되는데, 특히 고체 매질에서는 진행 방향에 수직으로 매질분자가 상하 진동하는 횡파도 발생한다. 초음파는 이러한 종파가 입자 농도에 따라 증가되는 밀(condensation)부분과 입자농도가 감소되는 소(rarefaction)부분이 계속 반복되는 소밀파로 원통형 빔의 축에 평행하게 전파된다(그림 11-2-4).
조직에 초음파를 적용하면 조직의 분자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흡수하여 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이러한 에너지 흡수는 주파수, 조직의 특성, 조직의 밀도, 조직의 점성도, 조직의 음향 임피던스, 지방 및 수분의 함량, 입사각, 반사, 산란, 굴절의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주파수의 경우 주파수가 높고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 흡수량이 증가하여 3MHz 초음파는 1MHz 초음파보다 근육에서의 흡수계수가 3배 정도 높고, 뼈>혈액>근육>지방>물 등의 순으로 흡수계수의 순서가 정해진다. 초음파의 일차적인 효과는 열효과이며 5cm 또는 그 이상의 심부직에서 온도를 상승시키는데, 0.1 W/cm²의 강도로 5cm두께의 조직을 치료하면 1분당 0.2℃의 속도로 조직온도가 상승한다. 그 외에 기대되는 효과는 혈류량증진, 조직대사증가, 경한 염증반응, 생체막 투과성상승, 진통작용, 근경축 완화 등이다.
치료는 직접 접촉법과 간접 접촉법이 있으며 간접은 물속에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치료기는 초음파와 저주파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초음파만을 사용하는 것이 있다. 효과및 적응증은 진통효과, 조직 사이의 유동물의 흡수 등의 효과를 위한 관절염, 염좌, 섬유염 등이다(그림 11-2-5).

(2) 단파치료
주파수 27.1Hz, 파장 11m를 사용하며 전자기장을 인체에 통과시켜 조직 분자의 충돌에 의한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적응증은 통증감소, 근경련 완화, 구축 완화, 삼출물제거, 건초염, 관절염, 관절강직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

(3) 극초단파
주로 2,450Hz, 파장 12cm를 사용하며 적응증은 단파치료와 거의 같다.

5. 마사지

마사지 치료는 적절한 압력과 신장(streching)을 치료부위에 적용하여 신경 수용기에 위치하는 신경조직의 망상조직 등에 기계적인 자극을 주어, 모세혈관과 정맥 그리고 림프 순환계에 영향을 주는 치료이다. 마사지의 효과에 대해서는 기계적, 생리학적 그리고 반사적 효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심리적인 효과도 일부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마사지의 종류는 손바닥을 피부에 접촉시키고 누르는 운동을 가볍고 부드럽게 실시하여 반사효과를 노리는 경찰법(stroking), 격렬한 운동이나 동작 후에 소모된 대사성 삼출물을 축출하는데 목적이 있는 압박법(compression),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주로 두드리는 방법인 고타법(percussion)등이 있다. 마사지 치료는 부위의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척추의 국소부위 경우는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5. 견인 치료

1) 견인치료의 목적

견인이 추골을 늘리고 탈출된 추간판을 원상태로 돌린다는 것은 현재에는 지지할 수 없는 결론이다. 일반적으로 견인을 처방하는 이유는 1)고정으로 안정을 갖는다. 2)근 경련을 경감한다. 3)골관절면을 늘린다. 등이며 근 긴장 효과 유지가 긴장의 항진상태를 저하시키고 긴장의 피로에 의한 이완을 일으킨다고 하나 그 진위는 증명되지 않고 있다.
척추에 견인력이 작용하면 추간과 추간이 넓어지고 상, 하 추간 관절면에 가해지는 힘은 감소하고 추핵은 음압이 생긴다. 따라서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① 신연 효과(distraction effect) : 척추의 장축을 따라 관절면의 분리 효과
② 흡입 효과(suction effect) : 척추간의 내압의 감소로 빚어진 구심성 효과
③ 압박 효과(compression effect) : 후종인대의 긴장으로 빚어진 추간판의 이동 효과
④ 정렬 효과(alignment effect) : 척추의 만곡 직선화 효과
⑤ 확장 효과(enlargement effect) : 추간공의 공간 확보로 신경근 자극 감소 효과
이외 신경근 압박과 근 주위에서의 순환장애 등의 자극 인자를 제거하고, 근의 불균형 상태를 해소하며, 신경계와 근육 간의 악순환 차단효과가 있다. 또한 근육, 건, 인대에 대한 일종의 마사지 효과에 의한 종창제거와 순환개선 등도 기대된다. 견인은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해야 하며,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환자는 견인을 하고 있을 때 편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어느 경우에도 통증이 증가해서는 안 되는데, 만약에 통증이 증가한다면 치료를 중지해야 한다. 견인방식에는 지속적 견인방식과 간헐적 견인방식이 있으며 지속적 견인에서는 간헐적 견인력보다 약한 무게가 좋다(표 11-2-4, 5).

(1) 경추 견인법
앉아서 견인하는 방법과 누워서 견인하는 방법이 있다. 견인할 때 경추를 굴곡시키는데 일반적으로 10-20°정도 굴곡시킨다. 누워서 실시하는 수평견인의 경우 20-30° 굴곡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방사선 소견상 다소 차이는 있다. 일반적인 부하는 체중의 1/10이라 한다. 부하되는 무게는 8-10kg 정도에서 환자에게 적합하게 가감시킨다(그림 11-2-6).

(2) 요추견인법
요추견인은 견인대(traction table)위에서 실시하며 역시 지속적인 견인법과 간헐적인 견인법이 있다. 체중의 26% 정도가 적당한 견익력이라 하기도 하는데, 보통 체중의 1/6 정도로 적용하여 경추와 같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감해야 하며 건장한 남자의 경우 4-50 Kg까지 가능하다. 다리를 완전히 펴기 어려운 환자는 다리 밑에 받침대를 받쳐서 하지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환자에게 적용하는 홀터와 벨트는 단단히 착용하되 통증이 오거나 너무 답답하지 않도록 맨다(그림 11-2-7). 주의할 점은 약한 견인력은 최대효과를 거두지 못할 뿐더러 불쾌감만 초래할 수 있다.

(3) 무중력 감압 치료기
디스크 감압 치료기라고도 하는 DRX3000은 미국 Axiom Worldwide사에 의해 개발되어 미국 FDA공인을 받은 장비이다. 미 항공 우주국(NASA)은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여행 중인 우주인들의 디스크 높이가 높아지고 키가 커지면서 요통이 해소되는 현상을 발견하였고, 이 현상에 착안하여 장비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장비의 원리는 부분무중력 상태인 -150 mmHg에서 -200 mmHg까지의 무중력에 가까운 음압 환경을 디스크 내에 만들어 이탈되었던 디스크를 회복시키고 차단되었던 디스크 내의 수분, 영양소 그리고 주위 혈액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디스크의 퇴행을 억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단순 견인과 다른 점은 병난 디스크 부위만을 조준하여 견인력의 80-90%를 원하는 병소에 집중적으로 가할 수 있고 실제적인 음압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견인의 경우 90 mmHg 정도), 그리고 임상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점 등이다(그림 11-2-8).

(4) 운동치료
만성 통증 치료시에 운동은 단지 간접적으로 다루어지는 통증과 함께, 위축(atrophy), 약화 그리고 구축된 관절(contracted)을 초래하는 감소된 활동의 영향에 주로 방향이 맞춰진다. 많은 근골격 통증증후군에 나타나는 근약화 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으로부터 우울증을 동반하는 피로와 무기력 또한 운동에 의해 부분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근력과 지구력 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활동성을 얻기 위한 운동은 동통치료에 강력한 보조수단이다.

(5) 질환별 물리치료
① 요추부 염좌
ⅰ. 한랭, 열치료 - 찜질을 해주면서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인데 24시간 이내에는 냉찜질이 좋으며 24시간 이후에는 온 습포를 해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ⅱ. 전기치료 - 열치료와 마사지 등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효과적이다.

② 요추 추간판 탈출증
ⅰ. 온열요법 - 하루 1-2회 시행하며 통증과 근경련 완화에 도움이 된다.
ⅱ. 전기치료 - 통증 완화와 근 긴장 감소 등에 효과가 있지만 방사통에 대한 효과에 대한 견해는 분분하다. 제 5번 요추 신경과 제 1천추 신경근통에 대한 효과가 좋다고 보고하기도 하며 비교군과 그리 차이가 없어 효과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보고 등이 있다.
ⅲ. 견인 치료 - 기본적으로 수핵 탈출이 심하지 않을 때 선택적 치료 방법으로서 이용된다. 침상 안정과 동시에 실시하며 근경직 및 요추 전만을 감소시켜 압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치료 첫날부터 견인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통증이 심한 환자일 경우는 불가능할 때가 있다. 이 경우 다른 온열 요법 등의 다른 치료후 통증이 감소되면 시행한다. 견인을 하기 위해 골반대는 엉덩이를 감싸쥐듯 착용시켜 주어야 하는데 견인의 힘은 환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정도의 최대한 견인력을 설정한다. 견인 시간은 30분가량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간헐적 견인 방법으로는 추간판 탈출의 실지 정복은 어렵다. 방사통 유무와 관계 없이 요통에 대한 치료시 견인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③ 요추 협착증
물리치료의 모든 선택은 협착증에서 요추의 퇴행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보통 협착증 환자는 고령의 나이이므로 근골격계의 노화과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ⅰ. 견인치료 - 견인을 통해 척추관을 확장시킴으로 cauda equina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의 조절도 함께 이루어진다.
ⅱ. 전기치료 - 통증을 경감시키고 근긴장을 완화하며 운동범위를 증가시킨다. 단독 치료만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보다는 다른 치료와 병행해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
ⅲ. 온열요법 - 순환 증진에 도움

④ 경추부 염좌
온열과 전기치료를 시행하고 마사지 등을 병행한다.

⑤ 경추 추간판 탈출증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침상 안정해야 함을 요구해야 한다. 앉아 있는 자세나 서 있는 자세의 경우 경추에 계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다른 치료의 효과에 장애가 될 수 있다.
ⅰ. 온열요법 - 근경련 및 통증 감소
ⅱ. 전기치료 - 마사지 등과 병행하며 TENS나 ICT시행.
ⅲ. 견인치료 - 현재 환자상태로 견인의 힘을 이겨낼 수 있는 정도를 설정한다. 견인 각도는 각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약 15-30도 정도가 적당하다.

⑥ 강직성 척추염
동통에 대한 치료가 중요한데 주로 약물요법(Indome-thacin, NSAIDs 등)과 온열요법, 초음파 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6. 요약

척추의 물리 치료는 보존적 치료로서 꼭 필요한 치료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다른 치료와 병합하여 치료의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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